'아스피린'이 대장암·위암에 효능·효과? 부작용과 주의할 점은?

아스피린이 대장암 세포의 자연적인 사멸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와 4년 이상 장기 복용하면 위암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리면서 부작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6일 미국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 연구소의 암 전문의 아하이 고엘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생쥐 실험 결과 아스피린이 대장암세포가 자연적으로 죽도록 세포사멸(apoptosis)을 유도한다고 보도했다.


세포사멸이란 세포가 결함이 생기거나 손상되거나 수명을 다했을 때 스스로 죽는 자연적인 메커니즘을 말한다. 

앞서 2010년 옥스퍼드大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5년 이상 복용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요한 순드스트롬 역학 교수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다 부작용 때문에 끊으면 3년 안에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37% 높아진다고 밝혔다.


아스피린은 1897년 독일의 염료·화학약품 회사인 바이엘에서 근무하던 펠릭스 호프만 박사가 개발한 약이다. 호프만 박사는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던 부친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연구하다 아세틸살리실산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아스피린은 진통제 용도로 쓰이지만 다른 효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열과 진통, 항염증제 외에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해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는데 아스피린은 피가 묽어지는 작용을 해 보통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출혈이 잘 되기 때문에 관련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스피린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장기간 복용 시 위 점막에 손상을 줘 속이 쓰리거나 위장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천식-유사증상(호흡문제, 부종 등), 발진 등을 포함한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소아나 임산부의 경우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큰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