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치사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스페인독감 유사 공포 확산?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이 주목받고 있다. 

'우한 폐렴'의 치사율은 미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약 4%로, 사스(10%)와 메르스(35%)의 치사율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본 가와사키시 건강안전연구소는 “전염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변이될 수 있기 때문에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긴급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R0 추정치는 1.4~2.5라고 결론을 지었다.

재생산지수라고 불리는 R0 추정치는 감염의 확산 지수를 보여수는 수치로 숫자가 높을수록 빠르게 확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생산지수가 메르스의 경우 0.4~0.9였으며 사스는 2~5였다. 

 


WHO는 우한 폐렴의 전염성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강하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는 약하다고 평가했고 치사율은 메르스와 사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로 격상한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대응 수준은 '심각'(serious)에서 최고 단계인 '비상'(emergency)으로 상향됐다. 

홍콩에서는 전날까지 5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의심 환자 122명이 있다. 이들은 모두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폐렴' 신종 코로라바이러스의 치사율이 '스페인 독감'과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야후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닐 퍼거슨 교수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은 스페인 독감과 비슷한 2%"라고 말했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 약 5억명이 감염돼 2000만~5000만명이 목숨을 잃은 최악의 전염병이다.

 


스페인 독감의 치사율은 나라마다 달랐지만, 평균 2% 수준이었다.

중국 당국이 공식 확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는 440명, 사망자는 17명이다.

퍼커슨 교수는 "신종 바이러스는 (사람에겐) 면역이 없기 때문에 훨씬 빨리 퍼진다"고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로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우리나라도 우한폐렴으로 인한 대책을 바쁘게 마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오염지역을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는 방침을 정하고 사례정의와 변경한 검역 내용은 26일 오후 3시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 우한을 중국이 긴급 봉쇄하면서 우한시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직항 항공편이 없어졌다.

이에 따라 환자가 우한이 아닌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입국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라 이같은 조치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증상자(의심환자)에 대해서 우한을 다녀온 뒤 14일 안에 폐렴이나 발열·호흡곤란 등의 의심증상을 보인 사람, 증상이 발현된 확진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뒤 14일 안에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 폐렴 증상 등이 나타난 사람 등으로 사례정의가 이뤄졌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격리병실)으로 옮겨 관리하는 유증상자는 우한을 다녀온 뒤 14일 안에 발열이나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해당된다.

 


현재로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음에 따라 예방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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