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애심 불청 김혜림 엄마 집안 나이 집안
- 이슈/연예
- 2020. 2. 12. 00:42
'불타는 청춘'에 출연중인 김혜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68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두살인 김혜림은 KBS의 예능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에서 전속으로 조직한 아이돌 그룹 '통크나이'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데뷔했다.
이후 1989년 솔로로 독립해 '디디디'로 그 해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디디디'외의 대표곡은 '이젠 떠나가 볼까', '날 위한 이별'등이 있다.
김혜림의 모친인 나애심(사망당시 87. 전봉선)씨는 1950~60년대를 풍미한 인기 가수 겸 영화배우로 지난 2017년 12월 20일 세상을 떠났다.
1980년 말 'DDD'로 인기를 누린 가수 김혜림의 어머니인 나애심은 1930년 9월 5일 평안남도 진남포 출생으로 진남포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20세때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HLKA 경음악단'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던 오빠 전오승을 찾아 단신 월남했다.
전오승은 나애심이 크게 히트시킨 '과거를 묻지 마세요' '미사의 종'의 작곡가다.
이듬해인 1·4 후퇴 당시 서울로 피란내려온 나머지 가족들과 가까스로 상봉, 피란길에 오른다.
대구 피란 시절, 작곡가 김동진을 단장을 주축으로 이북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꽃초롱' 단원으로 입단, 첫 무대 활동을 시작한다.
1953년 친오빠 전오승(본명 전봉수, 2016년 별세)이 작곡한 '밤의 탱고'를 시작으로 300여 곡의 주옥같은 노래를 남김과 동시에 1980년대 초까지 배우로서도 활약하며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나애심은 노래솜씨와 함께 폭 넓은 연기로 비참한 여주인공에서 술집 마담과 백치에 이르기까지, 또 이국적인 정서를 풍기는 여인에서 향토물의 토착적인 여인상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역할을 두루 소화해낸 여배우였다.
나애심이라는 예명으로 '정든 님', '언제까지나', '세월이 가면', '미사의 종', '황혼은 슬퍼', '과거를 묻지마세요', '맘보는 난 싫어' 등 300여 곡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았다.
본인과 오빠 전오승 외에도 세 살 터울의 여동생 전봉옥 또한 1950년대에 '샌프란시스코의 꾸냥', '스냅 사진사' 등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나애심에 대해 "정열적인 눈과 이지적인 마스크로 등장해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노래하는 스타, 즉 '싱잉스타(Singing star) 시대'를 열었다"고 평했다.
나애심 집안은 연예인 집안으로도 세간의 화제를 모았는데 연주자 겸 작곡가였던 전오승은 그녀의 오빠, 가수 전봉옥은 여동생이었고, 1988년 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었던 가수 김혜림은 딸, 영화 ‘사랑방손님과 어머니’(1961, 신상옥)에서 '옥희'역을 맡았던 전영선은 그녀의 조카이다.
1970년대 들어서면서 가족을 위해 영화출연을 자제하였고, 1983년 이후에는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가정과 신앙생활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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