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 사망 이유 백혈병 상하이방 시진핑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 사망 이유 백혈병 상하이방 시진핑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다가 2022년 11월 30일 사망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이날 낮 12시 13분(현지시간)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고 전했다.

 


장쩌민은 1926년 8월 17일 생으로 2022년 11월 30일 향념 9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백혈병과 다발성 장기 부전이라고 한다.

 


장쩌민은 1926년 8월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났고 1943년 난징중앙대 산업기술 및 전기기계 학부에 입학했다. 

 

 


1947년 상하이자오퉁대 전자기계과를 졸업한 뒤 구소련 모스크바의 스탈린자동차공장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창춘의 제1자동차 공장 엔지니어, 국무원 기계공업부와 전자공업부 부장을 지냈다. 1966년 문화대혁명으로 당과 공직에서 쫓겨나 10년간 은둔 생활을 해왔다.

 


1985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상하이에서 시장을 맡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9년 6월 4일 톈안먼 사태 당시 정부의 무력 진압을 적극 옹호하며 덩샤오핑의 신뢰를 받았다.

 


덩샤오핑은 자오쯔양 당시 총서기를 경질하고 장쩌민에게 총서기와 군사위원회 주석을 모두 맡겼다. 군사위 주석에 오른 것은 1993년이다. 중국 최초로 당·정·군 권력을 모두 틀어쥔 장쩌민은 2003년까지 중국 최고 지도자로 재임했다.

 


1세대 마오쩌둥-저우언라이, 2세대 덩샤오핑 등에 이은 중국의 3세대 지도자로 분류된다.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급부상한 장 전 주석은 1993년부터 10년 동안 국가주석 자리에서 중국을 통치했다.

 

 


덩샤오핑 이후 최대 10년으로 제한된 임기 탓에 장 전 주석은 2002년 후진타오에게 총서기직을, 2003년에 국가주석직을 넘겼다. 마지막까지 쥐고 있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은 2004년 9월 내려놨다. 하지만 그는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직 사임 이후에도 막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1990년대 초 공산권이 몰락한 이후 혼란했던 중국 정치를 안정시키고, 경제 성장을 이루어냈단 평가를 받지만 천안문 사태 당시의 폭력 진압과, 1999년 파룬궁 탄압에 대한 비판도 있다.

 


퇴임 이후 후진타오 시대까지 중국 정치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고 은퇴 이후에도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의 원로로서 중국 정계에 깊숙이 개입하며 현역 지도자를 견제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시진핑 독재 체제가 된 2018년 이후로는 전직 국가원수 예우만 받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기에는 상하이방이 시 주석의 '정적세력'으로 분류되면서 정치적 입지가 약화하기도 했다. 

 


장쩌민, 후진타오 주석 시절과 2010년대 중후반 이후의 중국의 스탠스나 상황이 워낙 달라진데다, 후임이 된 시진핑이 주석 임기제를 깨고 종신 집권제를 꾀하는 등 극단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후임인 후진타오와 함께 다시금 재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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